허리 통증 자가 진단법 – 병원 가기 전 확인해보세요

“허리가 아픈데, 병원에 바로 가야 할까?”
“그냥 좀 쉬면 나아지는 거 아닐까?”

허리 통증을 겪을 때 많은 분들이
이렇게 망설이곤 하죠.
특히 중년 이후에는 가벼운 통증이 자주 나타나다 보니,
참고 넘기는 일이 더 많습니다.

하지만 통증에도 '그냥 아픈 통증'과
'병원에 꼭 가야 하는 통증'이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허리 통증이 다음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미루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지금부터, 집에서도 간단히 확인할 수 있는
허리 통증 자가 진단법을 소개할게요.
한 가지씩 체크해보세요.

 

1.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보통 단순한 근육통은 며칠 쉬면 호전됩니다.
하지만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된다면,
그건 단순 염좌나 피로누적이 아닐 수 있어요.

특히 밤에도 통증 때문에 깨거나,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허리가 뻣뻣하다면
척추관 협착증이나 디스크 탈출증 같은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짧은 시간 안에 사라지지 않는 통증은
반드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2. 엉덩이, 다리까지 저리거나 아프다면

허리만 아픈 게 아니라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까지 저리고 아프다면,
신경 압박이 의심됩니다.

이런 증상은 대개
추간판 탈출증(허리디스크)에서 나타납니다.
특히 한쪽 다리만 저리거나 감각이 떨어지고,
심하면 발끝에 힘이 빠지기도 하죠.

병원에서 이런 증상을 진단할 때는
SLR(하지직거상검사)라는 자가 테스트도 사용됩니다.

방법은 간단해요.
누운 상태에서 무릎을 편 채 다리를 들어보세요.
다리가 60도 이상 올라가지 않거나
올리는 순간 다리 저림이 심하다면
디스크로 인한 신경 자극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자세에 따라 통증이 달라진다면

의외로 자세에 따라 달라지는 통증이
진단의 실마리가 되기도 해요.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하고
허리를 숙일 때 아프다면 디스크 문제일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서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쪼그려 앉거나 허리를 굽히면 나아진다면
척추관협착증일 가능성이 큽니다.

이처럼 증상이 어떤 자세에서 심해지는지
스스로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의사에게 더 정확한 설명을 할 수 있어요.

 

4. 배뇨 이상, 발목 힘 빠짐이 동반된다면 즉시 병원으로!

가장 위험한 신호는
배뇨 장애, 대소변 조절이 어려움, 발목 힘 빠짐입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난다면
마미증후군(Cauda Equina Syndrome)일 가능성이 있어요.
이는 디스크나 협착증이 척추 신경 다발을 강하게 압박해
하반신 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응급 질환입니다.

즉시 병원에 가야 하며,
치료가 늦어질 경우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만약 위와 같은 증상이 조금이라도 느껴진다면
스스로 판단하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해요.

 

5. 허리를 숙일 수 있는지, 일어날 때 통증이 오는지 확인해보세요

자가 진단의 한 가지 방법으로
다음 동작을 해보세요.

• 양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선다
• 천천히 허리를 숙여 손끝이 바닥에 닿는지 확인한다
• 일어날 때 허리나 다리에 당김이 있는지 관찰한다

이 동작에서 통증이 심하게 오거나
한쪽 다리에 힘이 빠진다면
신경계 문제를 의심할 수 있어요.

물론 이 테스트는 참고용이며,
정확한 진단은 전문가의 진료가 필요합니다.

 

의심된다면 지체 말고 검사를 받아보세요

허리 통증이 무조건 위험한 건 아닙니다.
하지만 어떤 통증은
병을 미리 알릴 수 있는 신호일 수 있어요.

자가 진단으로 어느 정도 판단은 가능하지만,
증상이 반복되거나 위 항목 중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절대 미루지 말고 병원을 방문하세요.

조기 진단이 빠른 회복의 지름길이라는 거, 잊지 마세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지금부터라도 내 허리를 아끼는 생활 습관을 실천해보세요.

“허리 통증을 줄이는 생활 루틴”이 궁금하다면,
아래 추천 글도 함께 읽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