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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및 근골격계/허리통증

중년 허리디스크, 무조건 수술이 답은 아닙니다

by 몸이 먼저다5876 2025.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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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수술 없이 못 낫는다? 정말일까요?

"허리디스크 진단 받았어요. 수술밖에 방법이 없다던데요?" 이런 말,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보셨을 거예요.

특히 중년 이후에 허리 통증이 찾아오면 “디스크가 터졌대”, “칼 대야 한대” 그 말에 덜컥 겁부터 나죠.

하지만 정말, 허리디스크는 수술 말고는 방법이 없을까요?
혹시 우리가 잘못 알고 있는 건 아닐까요?

오늘은 많은 분들이 오해하고 있는 ‘허리디스크 = 무조건 수술’이라는 믿음에 대해 사실을 하나씩 짚어보려고 합니다.

무조건적인 수술보다 나에게 꼭 맞는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니까요.

 

1. 허리디스크는 ‘찢어지거나 터진 것’이 아니다

많은 분들이 디스크라는 단어를 들으면 “허리에 뭐가 터졌다”, “완전히 망가졌다” 이런 이미지를 떠올립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 ‘허리디스크’는 ‘요추 추간판 탈출증’이라는 이름이 정식입니다.
추간판, 즉 척추뼈 사이의 젤리 같은 구조물이 옆으로 밀려나와 신경을 누르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거죠.

즉, 디스크는 ‘찢어진 것’도 아니고 ‘완전히 망가진 것’도 아닙니다.
자연히 흡수되거나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될 가능성도 매우 높습니다.

서울아산병원의 연구에 따르면, 허리디스크 환자의 약 70~80%는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통증이 감소했다고 합니다.
(출처: 서울아산병원 척추센터 논문, 2018)

디스크 진단 = 수술 확정이 아님을 기억하세요.

 

2. MRI 사진만으로 수술을 결정하지 마세요

병원에 가서 MRI를 찍었는데, 사진을 보더니 의사가 말합니다.
“디스크가 많이 튀어나왔네요. 수술하셔야겠어요.”

그 순간 너무 당황스럽고, 어쩔 수 없나 보다 생각하게 되죠.

하지만 중요한 사실 하나.
MRI 상 디스크 돌출이 보여도,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실제로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허리 통증이 전혀 없는 사람 중 60% 이상에서 디스크 돌출이 관찰되었다고 합니다.
(출처: Jensen et al.,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1994)

즉, MRI는 참고 자료일 뿐 절대적인 기준이 아닙니다.
통증의 정도, 일상생활의 불편함, 회복 가능성 등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사진만 보고 수술을 결정하지 마세요. 당신의 몸 상태와 삶의 질이 더 중요합니다.

 

3. 수술보다 ‘꾸준한 비수술 치료’가 우선입니다

그렇다면 어떤 치료가 도움이 될까요?

대부분의 허리디스크는 <강력한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좋아질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약물치료: 통증 완화 및 염증 조절
  • 물리치료: 근육의 긴장을 풀고, 유연성 회복
  • 도수치료 및 체형교정
  • 생활 습관 개선: 바른 자세, 무리한 움직임 줄이기



또한 최근에는 <강화운동 치료>도 효과가 큰 방법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허리 주변의 근육을 강화하면 디스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척추학회(NASS)에서도 허리디스크 초기에는 최소 6주 이상 보존적 치료를 권장하고 있으며,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3개월 이상 유지해보는 것이 좋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수술은 정말 마지막 카드입니다.
효과적인 비수술 치료는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입니다.

 

4. 이런 경우엔 수술이 꼭 필요합니다

그렇다고 수술이 무조건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반드시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아래와 같은 상황이라면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 근력이 지속적으로 약해지며 다리에 마비 증상이 있음
  • 배뇨·배변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는 마미증후군
  • 보존적 치료를 3개월 이상 했는데도 통증이 전혀 줄지 않음
  •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고통이 극심함



이런 경우는 신경 손상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빠른 수술적 처치가 필요합니다.

즉, ‘디스크=무조건 수술’이 아니라 ‘정확한 상태 판단 후, 필요한 경우에만 수술’인 것이죠.

 

당신의 몸은 수술보다 섬세한 배려가 필요합니다

허리디스크, 진단받았다고 바로 절망하지 마세요.
수술이 필요한 사람은 일부이고, 대부분은 비수술로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어요.

중년 이후의 몸은, 단순히 고치고 바꾸는 대상이 아니라 더 섬세하게 돌보고 아껴야 할 존재입니다.

강한 치료보다 지속가능한 회복이 우선입니다.

혹시 지금 수술 권유에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면 한 번쯤 깊게 숨 쉬고, 다른 선택지를 돌아보세요.

그리고 필요한 정보를 차근차근 내 몸에 맞게 적용해 보세요.

허리 통증은 무조건 참는 것도, 무조건 수술하는 것도 답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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