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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및 근골격계/퇴행성관절염

퇴행성 관절염 악화시키는 중년의 잘못된 습관들

by 몸이 먼저다5876 2025.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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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좋다고 믿어온 습관, 퇴행성 관절염을 악화시키고 있었나요?

매일 아침 걷기 운동을 열심히 하고,
찬 음식은 줄이고,
무릎이 아플 땐 뜨거운 찜질로 달랜다?

중년이 되면 이런 생활 습관 하나하나가 건강에 영향을 미친다고 믿게 됩니다.
그런데 이 중 일부는 오히려 퇴행성 관절염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오늘은 중년층에서 흔히 실천하는 습관 중, 잘못된 건강 정보 때문에 오해하고 있는 행동들을 짚어보고,
그에 대한 바른 실천 방법을 함께 안내드릴게요.

 

무릎이 아프다고 무조건 뜨거운 찜질? 상황에 따라 달라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무릎이 뻐근하고 욱신거릴 때 온찜질을 먼저 떠올립니다.
혈액순환이 잘 될 것 같고, 따뜻하면 통증이 덜할 거라는 믿음 때문이죠.
하지만 퇴행성 관절염에서 통증이 심하거나 붓기가 있을 때는 냉찜질이 더 적절할 수 있습니다.

온찜질은 관절이 뻣뻣하고 뻐근할 때, 움직이기 전 준비운동처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반면 붓고 열감이 있을 때는 염증을 가라앉히는 냉찜질이 필요합니다.

▶ 올바른 방법:

  • 아침처럼 관절이 굳은 시간대엔 온찜질 10분.
  • 운동이나 활동 후 무릎이 붓거나 열이 날 땐 냉찜질 10~15분.


대한재활의학회에서도 관절염 환자에게 온·냉찜질의 목적과 사용 시기를 명확히 구분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무조건 따뜻하게만 하면 안 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걷기 운동’이 무조건 좋다? 무릎 상태 따라 조절이 필요합니다

중년 이후 가장 많이 듣는 조언 중 하나는
“매일 만 보씩 걸으세요. 관절에 좋아요.”입니다.

걷기는 좋은 운동입니다. 다만, 이미 관절염 증상이 있는 경우라면 이야기 달라집니다.
장시간 걷기나 빠른 보행은 오히려 무릎에 큰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내리막길, 경사로, 오래된 운동화는 충격을 고스란히 무릎에 전달하죠.

▶ 더 나은 방향:

  • 쿠션감 있는 신발 착용
  • 하루 20~30분, 평지 중심으로 천천히 걷기
  • 걷기보다는 실내 자전거나 수중 운동도 대안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무릎 관절염 환자는 수중 운동이 관절 충격을 줄이면서 근력 강화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무조건 걸어야 한다’는 생각보다, ‘내 관절에 맞는 운동’을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관절에 좋다는 건강기능식품, 효과보다 습관이 먼저입니다

관절에 좋다는 영양제를 복용하는 분들, 많으시죠?
MSM, 콘드로이틴, 글루코사민 같은 성분이 특히 유명한데요.
이런 성분이 퇴행성 관절염 증상 완화에 일부 도움이 된다는 연구도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효과적인 것은 아닙니다.

특히, 약처럼 생각하고 의존하는 것은 오히려 생활 습관 개선을 소홀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약물은 보조 수단일 뿐, 관절을 보호하는 건 꾸준한 움직임과 무릎 주위 근력 유지입니다.

▶ 더 나은 선택:

  • 약보다는 ‘운동 습관’을 우선하세요
  • 복용 전 전문의 상담은 필수!
  • 식품에 과한 기대보다, 전반적 생활 개선이 중요합니다


미국 NIH(국립보건원) 연구에서도, 글루코사민은 경증 관절염엔 의미 있지만, 중증이나 연골 손실이 큰 경우 효과가 제한적이라 밝혔습니다.
따라서 “먹고 나면 괜찮겠지”보다는 “움직이면서 회복하자”는 태도가 훨씬 도움이 됩니다.

 

잘못된 습관, 오늘부터 바꾸면 늦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관절에 좋다고 믿고 있었던 몇 가지 습관들,
조금만 방향을 바꿔도, 무릎의 통증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건, 전문가처럼 완벽하게 바꾸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내 몸의 신호에 귀 기울이는 것입니다.
오늘부터 하나씩 실천해보세요.
무릎이 당신에게 “고마워”라고 말할 날이 올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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