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팔꿈치 통증, 테니스엘보가 원인일 수 있어요

팔꿈치 통증, 단순한 근육통이 아닐 수도 있어요

물건을 들 때 찌릿하게 오는 팔꿈치 통증,
컴퓨터 마우스를 오래 썼더니 아프기 시작한 팔 관절…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중년 이후 나타나는 팔꿈치 통증은 흔하지만,
많은 분들이 정확한 원인을 모른 채 참거나
진통제로만 넘기곤 하죠.

그런데 그 통증, 혹시 ‘테니스엘보’일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또한 관절염성 통증과도 자주 혼동되는 만큼
정확한 구분이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헷갈리기 쉬운 ‘테니스엘보 vs 관절성 팔꿈치 통증’의 차이를 비교해 드릴게요.

 

테니스엘보 vs 관절염성 통증
무엇이 어떻게 다른가요?

아래 표를 통해 두 증상을 한눈에 비교해보세요.

구분	테니스엘보 (외측상과염)	관절염성 팔꿈치 통증
통증 위치	팔꿈치 바깥쪽 돌출된 뼈 주위	팔꿈치 전체 또는 안쪽에서 뻐근함
통증 유발 동작	손목 젖히기, 물건 잡기, 주전자 들기	팔 굽히기, 펴기, 관절 회전
통증 성격	찌릿하고 날카로운 느낌, 만지면 민감	묵직하고 둔한 통증, 활동 시 악화
원인	힘줄의 미세 손상과 염증 (반복적인 손동작)	관절 내 연골 마모 또는 염증
자가 진단법	팔을 쭉 펴고 손등을 아래로 향하게 한 뒤 반대 손으로 눌렀을 때 통증 유발	움직일수록 점점 아프고 밤에 시큰거리는 느낌이 심함

이처럼 통증 부위와 양상, 유발 동작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증상이 어떤 쪽에 가까운지 체크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테니스엘보, 누구에게 잘 생기나요?

중년 남성, 주방에서 오랜 시간 손을 쓰는 직업군,
스포츠나 골프, 악기 연주 등 반복적인 손목·팔 사용이 많은 사람에게 많이 발생합니다.

팔꿈치 바깥쪽 통증이 주로 나타나며,
병명은 ‘테니스를 해서 생기는 병’처럼 들리지만,
실제로는 가사노동, 육체노동, 사무직 등 다양한 상황에서 발병해요.

증상이 심하지 않다면 손목 보호대 착용, 냉찜질, 스트레칭으로 호전되기도 하지만
지속되면 주사 치료나 체외충격파, 물리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성 통증이라면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요?

관절염은 팔꿈치에만 생기지 않고
무릎, 손가락, 어깨와 함께 동반될 수 있는 전신적인 관절 문제입니다.

이 경우 팔꿈치를 굽히거나 펼 때
걸리는 느낌이나 마찰음(소리)이 느껴지고,
아침에 더 뻣뻣한 느낌이 강하게 들 수 있어요.

비수술적 치료:

• 온찜질과 부드러운 스트레칭
• 진통소염제 복용
• 생활 속 관절 무리 줄이기 (무거운 물건 피하기)

경고:
손의 다른 관절도 함께 붓거나 열감이 있다면
류마티스 관절염 가능성도 있으니
반드시 병원 진단을 받아보셔야 합니다.

 

언제 병원을 가야 할까요?

✔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될 때
✔ 통증 부위가 점점 넓어질 때
✔ 밤에 깨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때

위와 같은 경우에는 단순한 휴식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에서 초음파 또는 MRI로 원인을 명확히 확인한 후,
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빠른 회복 방법이에요.

팔꿈치 통증, 정확히 구별해서 제대로 관리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