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이 찌릿찌릿? 손목터널증후군 의심해보세요

손목 저림, 단순한 피로가 아닐 수 있습니다

가만히 있어도 손끝이 찌릿하고,
물건을 들다가 놓치거나
밤에 자다가 손 저림 때문에 깨신 적 있으신가요?

‘손이 피곤해서 그러겠지’,
‘혈액순환이 안 돼서 그런가?’
많은 분들이 이렇게 넘기곤 하죠.
하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오늘은 손목터널증후군의 대표 증상과 원인,
자가진단법과 치료 필요성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손목터널증후군이란?

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관 증후군’이라고도 불리며,
손목을 통과하는 정중신경(median nerve)이
좁아진 수근관에서 압박을 받아
저림, 통증, 감각 저하 등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중년 이후 여성, 장시간 컴퓨터 작업을 하는 직장인,
육아 중인 부모, 요리나 미용 관련 직종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대표 증상, 이렇게 나타납니다

✔ 손목부터 손가락까지 찌릿하거나 저린 느낌
✔ 특히 엄지, 검지, 중지 쪽이 저리거나 감각이 무뎌짐
✔ 밤에 자다가 저림으로 깨거나, 아침에 손이 뻣뻣함
✔ 물건을 자주 놓치거나, 힘이 빠지는 느낌
✔ 손바닥을 두드리면 전기가 통하는 듯한 통증 발생

초기에는 간헐적인 증상으로 나타나지만,
방치할 경우 손 근육 위축이나 영구 감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손목터널증후군, 왜 생길까요?

1. 반복적인 손목 사용
키보드 타이핑, 마우스 사용, 요리, 스마트폰 등
손목을 오랜 시간 꺾거나 사용하는 습관

2. 호르몬 변화 및 부종
임신, 폐경, 갑상선 기능 저하 등으로 인한 부기

3. 만성 질환 동반
당뇨병, 류마티스 관절염, 신장 질환 등

4. 손목 외상
골절이나 손목의 반복적 압박력

이처럼 단순히 ‘피곤해서’ 나타나는 증상이 아니라,
신경 압박에 의한 명확한 의학적 원인이 존재하는 질환입니다.

 

간단한 자가진단법 2가지

1. 팔렌 테스트 (Phalen’s Test)
양 손등을 맞대고 손목을 아래로 꺾은 상태로 30초 유지했을 때
손가락이 저리거나 통증이 느껴진다면 양성 반응입니다.

2. 터넬 사인 (Tinel’s Sign)
손목 중앙을 손가락으로 톡톡 두드렸을 때
엄지·검지·중지 쪽으로 전기 흐르는 듯한 통증이 생기면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방치하면 어떻게 될까요?

손목터널증후군은 초기에만 회복이 빠르며
증상이 심해질수록 치료가 복잡해집니다.

✔ 손바닥 아래 근육이 위축되면서 손 모양 변화
✔ 감각이 점점 무뎌져 물건 집기 어려움
✔ 영구적인 신경 손상으로 회복 불가능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

✔ 하루 중 틈틈이 손목 스트레칭 (쭉 펴고 반대 손으로 꺾기)
✔ 손목 받침대나 보호대 사용해 무리 줄이기
✔ 컴퓨터·스마트폰 사용 시간 조절
✔ 냉찜질 또는 온찜질로 손목 부기 완화
✔ 필요 시 물리치료, 소염제, 주사치료도 고려

무엇보다, 2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정형외과나 재활의학과 전문 진료를 받아보세요.

 

손의 감각은 삶의 감각입니다

우리가 매일 무심코 쓰는 손과 손목,
그 안에는 수많은 신경과 움직임이 담겨 있습니다.

찌릿한 통증 하나라도
그 신호를 무시하지 말고
내 몸의 작은 SOS에 귀 기울여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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