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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및 근골격계/어깨통증

팔이 안 올라간다면? 오십견 의심해보세요

by 몸이 먼저다5876 2025.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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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어제까진 괜찮았는데,
오늘은 팔을 들려고 하면 통증이 심해서
머리 위로 올리는 게 너무 힘들어진 경험 있으신가요?

속옷을 입거나 머리를 감을 때,
팔이 잘 안 올라가고 움직임도 뻣뻣해지는 느낌.
그런데 막상 쉬면 좀 괜찮아지는 듯해서
대수롭지 않게 넘기곤 하죠.

하지만 이 증상이 반복되거나,
밤에 통증이 심해지고,
하루하루 움직임이 제한된다면
단순한 피로나 근육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오늘은 팔이 잘 안 올라가는 증상 뒤에 숨어 있을 수 있는
대표적인 원인 4가지를 짚어드릴게요.

 

1. 오십견 – 움직이려 할수록 더 아픈 관절낭염

팔이 들리질 않고 어깨가 뻣뻣하며,
밤에 통증이 심해서 잠까지 설치게 만든다면
‘오십견’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의학적으로는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라고 부르며,
어깨 관절을 감싸는 관절낭이라는 조직에 염증이 생겨
움직임이 제한되는 질환입니다.

오십견의 대표 증상은
팔이 일정 각도 이상 올라가지 않고
움직이려 할수록 통증이 심해지는 것
입니다.

특히 옷을 입거나 뒷짐을 지는 동작에서
심한 불편을 느끼게 되고,
증상이 심해지면 혼자서 팔을 들어올리는 것조차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주로 50대 전후에 많이 나타나지만,
당뇨병이나 갑상선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도 흔히 발생합니다.

초기엔 물리치료와 스트레칭으로
충분히 회복될 수 있으니
통증을 이유로 가만히 있는 것보다
가벼운 움직임을 꾸준히 유지하는 게 중요합니다.

 

2. 회전근개 파열 – 팔을 올릴 때 힘이 빠지는 느낌

팔을 올릴 때마다 힘이 빠지고,
어깨 깊숙이 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할 수 있어요.

회전근개(rotator cuff)는
어깨를 감싸고 지지하는 네 개의 근육과 힘줄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부위가 손상되면
팔을 들 때 통증과 함께 근력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팔이 일정 각도까지는 올라가지만,
그 이상 올리려면 혼자서 힘이 안 들어가고,
남이 도와줄 땐 움직일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경우, 단순한 운동 부족이 아니라
근육의 실제 손상이 원인일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매우 중요해요.


MRI 검사를 통해 회전근개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약물, 재활치료, 수술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3. 석회성 건염 – 갑자기 찾아오는 극심한 통증

전혀 문제 없던 팔이 갑자기 극심하게 아프면서
움직이지도 못할 만큼 고통스럽다면
‘석회성 건염(Calcific Tendinitis)’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이는 어깨 힘줄에 칼슘(석회)이 쌓이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데요,
특히 40~50대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납니다.

칼슘 침착은 엑스레이로 쉽게 확인할 수 있고,
통증은 주로 한쪽 어깨에 집중되며
팔을 올리거나 옆으로 뻗을 때
칼로 찌르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해요.

대부분은 약물치료나 충격파 치료로 좋아지지만,
석회 크기가 크면 시술적 제거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하다면 참지 마시고
정형외과 진료를 꼭 받아보세요.

 

4. 경추 문제 – 목 디스크가 어깨 움직임까지 방해

팔이 안 올라가는 것이
꼭 어깨만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특히 목 디스크(Cervical Herniated Disc)와 같이
경추에서 신경이 눌릴 경우,
그 통증이나 신경 압박이
어깨와 팔의 움직임에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죠.

이런 경우에는 팔이 안 올라갈 뿐만 아니라
팔이나 손가락까지 저릿하거나 감각이 둔해질 수도 있습니다.

어깨 자체에는 큰 이상이 없어 보이는데
계속 불편함이 지속된다면,
목을 꼭 함께 검사해보셔야 해요.


신경치료나 물리치료, 자세교정 등을 통해
통증을 조절하고 움직임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내 팔이 안 올라가는 이유, 반드시 알아야 합니다

팔이 안 올라가는 건
단순한 피로나 근육통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중년 이후라면
관절, 힘줄, 신경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어요.

조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시작하면
수개월 안에 회복이 가능하지만,
방치하면 수년간 통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스스로 “좀 쉬면 괜찮겠지”라는 생각보단,
지금 나의 몸 상태를 정확히 이해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빠른 회복의 길입니다.

오늘 글을 읽고
조금이라도 해당되는 증상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가와 상담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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