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 어깨 통증, 단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습니다

아침에 팔을 들기도 힘들고,
옷을 입을 때마다 어깨가 찌릿하게 아프신가요?

나이가 들면 다 그런 거라고,
잠시 무리해서 생긴 근육통이라고
그저 참고만 계신 건 아닌가요?

하지만 그 어깨 통증,
단순한 근육 뭉침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특히 중년 이후에 나타나는 어깨 통증은
신체의 노화와 함께 발생하는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어요.

오늘은 그 어깨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 4가지를 짚어보며,
단순한 마사지나 파스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 이유를 함께 알아볼게요.

 

1. 회전근개 질환 – 어깨 힘줄의 마모로 인한 통증

회전근개(rotator cuff)는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네 개의 근육과 힘줄을 말해요.

이 회전근개는 팔을 들거나 회전할 때 꼭 필요하지만,
중년 이후에는 반복된 사용과 노화로 인해
쉽게 손상되거나 찢어질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아프다기보다는 찌릿하거나 욱신거리는 통증이
어깨 깊숙이 느껴지고,
특히 밤에 더 심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또한 팔을 들어올릴 때
힘이 빠지는 느낌도 함께 들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있다면
단순한 뭉침이 아니라
‘회전근개 파열’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MRI 같은 정밀 검사가 필요할 수도 있어요.

치료는 초기에는 약물과 물리치료로 가능하지만,
심할 경우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으니
절대 방치하지 마세요.

 

2. 오십견 – 어깨가 굳는 ‘유착성 관절낭염’

흔히 "오십견"이라고 부르는 이 질환은
의학적으로는 ‘유착성 관절낭염(Adhesive Capsulitis)’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이라는 조직이
염증으로 인해 서로 붙어버리는 현상이죠.

이로 인해
어깨 움직임이 제한되고
팔을 들거나 돌리는 동작이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게 됩니다.

단순히 "움직이기 싫어서"가 아니라,
움직일 수 없을 정도로 통증이 심해지는 병이에요.

특히 밤에 누워있을 때
통증이 심해져서 잠을 설칠 수도 있어요.

오십견은 통증보다는
‘움직이지 못하는 느낌’이 핵심입니다.
초기에 운동 범위를 유지해주는 스트레칭과
물리치료가 가장 중요합니다.

방치하면 1~2년간 증상이 지속될 수 있으니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3. 석회성 건염 – 어깨 힘줄에 생기는 석회 침착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강력한 어깨 통증,
팔을 움직이기도 어려울 만큼 아프다면
‘석회성 건염(Calcific Tendinitis)’을 의심해볼 수 있어요.

이 질환은
어깨 힘줄에 칼슘이 침착되어
염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특히 중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납니다.

석회는 엑스레이에서도 쉽게 확인되며,
심한 경우 마치 칼로 찌르는 듯한
격렬한 통증이 갑자기 시작될 수 있어요.

석회가 작을 땐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로 조절이 가능하지만,
크거나 염증이 심할 땐
체외충격파나 석회 제거 시술이 필요합니다.

특징적인 통증의 양상이 있으니
정형외과 진료를 꼭 받아보세요.

 

4. 경추 디스크 – 목에서 시작된 통증이 어깨까지

어깨 통증이 반복되는데
등 쪽이나 팔, 손가락까지 저릿하다면
‘경추 디스크(Cervical Disc Herniation)’일 가능성도 있어요.

목에서 나오는 신경이 눌리면
그 영향이 어깨와 팔까지 이어지거든요.

이럴 땐 어깨 자체에는
문제가 없을 수 있어
자칫 잘못된 치료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디스크성 어깨 통증은
일반적인 물리치료로는 해결되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반드시 필요해요.

MRI를 통해 목 상태를 확인하고,
신경 치료나 자세 교정이 함께 이루어져야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합니다.

목이 뻐근하거나
자세가 무너진 상태가 오래됐다면
한 번쯤은 경추 디스크를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작은 통증도 이유가 있습니다

중년 이후의 어깨 통증은
그저 “나이 들어서” 생긴 통증으로 넘기기엔
너무 다양한 원인을 가질 수 있어요.

단순한 마사지나 파스만 붙이는 대처가 아니라,
정확한 진단을 통해
내 어깨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조기에 원인을 파악하고 대응하면
불필요한 통증을 줄이고
일상생활의 불편함도 크게 개선될 수 있어요.

“지금 이 통증은 왜 생겼을까?”
한 번쯤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보세요.
그리고 필요하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걸 두려워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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