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통증, 밤에 더 심하다면 주의해야 할 이유

낮에는 그럭저럭 견딜만한 어깨 통증이
유독 밤만 되면 더 아프고 불편해지는 경험,
혹시 겪고 계신가요?

자려고 누웠는데 욱신거림이 심해지고,
통증 때문에 자꾸 뒤척이다 보면
숙면은커녕 밤새 불안해지기만 합니다.

그런데 이런 '밤에 심해지는 통증'은
단순한 피로나 근육 뭉침이 아니라,
특정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그 대표적인 원인들을 하나씩 짚어볼게요.

 

1. 오십견 – 관절이 굳으면서 밤 통증 심화

가장 흔한 원인은 바로 '오십견',
의학적으로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라고 불립니다.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조직이
염증으로 인해 서로 달라붙으며
움직임이 제한되고 통증이 심해지는 질환이에요.

특징적으로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고,
자는 자세에 따라 자극이 더해지면서
욱신거림이 강해집니다.

팔을 옆으로 뻗거나 위로 드는 동작이 어렵고,
자세를 바꿔도 통증이 그대로 지속되기 쉽습니다.

물리치료와 스트레칭이 꼭 필요한 질환이에요.

 

2. 회전근개 질환 – 힘줄이 찢어졌거나 염증이 있을 때

어깨 속 근육과 힘줄인 회전근개는
팔을 움직일 때 핵심적인 역할을 합니다.

이 회전근개가 손상되거나 염증이 생기면
낮에는 움직일 때만 아프고,
밤엔 눕는 자세에서 통증이 깊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특히 팔을 들어올릴 때 힘이 빠지는 느낌이 들고,
통증이 어깨 깊숙한 곳에서 느껴지면
회전근개 문제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초음파나 MRI로 정확히 확인할 수 있어요.

 

3. 석회성 건염 – 눕기만 하면 쿡쿡 찌르는 느낌

석회성 건염은 어깨 힘줄에 칼슘 성분이 쌓이면서
염증을 일으키고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에요.

하루 중 유독 밤에 통증이 심해지고,
팔을 살짝만 움직여도 쿡쿡 찌르는 듯 아프다면
석회성 건염일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진통제도 크게 듣지 않고,
잠을 설칠 만큼의 통증이 자주 반복됩니다.

X-ray로 쉽게 진단 가능하고,
주사 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가 도움이 됩니다.

 

4. 경추 디스크 – 자는 자세에서 신경 눌림 증가

어깨 자체가 아니라, 목에서 시작된 통증이
밤에 더욱 심해질 수도 있어요.

목 디스크로 인해 신경이 눌리면
그 영향이 어깨와 팔로 퍼지게 되는데요,
특히 옆으로 누워 자거나,
목이 구부정하게 고정되면 통증이 심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팔 저림이나 손끝 감각 저하가 함께 있다면
경추 문제를 의심해보셔야 합니다.

 

밤 통증은 회복을 방해하는 중요한 신호입니다

우리는 밤에 잠을 자며 몸을 회복합니다.

그런데 이 시간에 어깨 통증이 반복되면
단순 통증 이상으로
신경계와 근골격계 회복을 방해하게 돼요.

밤에 유독 심해지는 통증이 있다면
절대 무시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세요.

작은 염증이나 손상이
누적되면 만성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오늘 밤도 통증에 뒤척이기 전에,
전문가와 상담해보시길 권해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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