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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증 및 근골격계/허리통증

중년 허리 통증, 단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습니다

by 몸이 먼저다5876 2025. 6.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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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뻐근하거나 아플 때마다
"하루 종일 앉아 있어서 그래."
"무거운 거 들었더니 근육이 뭉쳤나봐." 하며
대수롭지 않게 넘기고 계시진 않나요?

특히 중년 이후의 허리 통증은
단순한 근육통이 아닐 수 있습니다.
통증 뒤에 숨겨진 원인을 모르고 방치한다면
만성화되거나 삶의 질까지 떨어질 수 있거든요.

오늘은 중년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허리 통증의 진짜 원인을 하나씩 짚어보며
몸의 경고를 올바르게 알아차릴 수 있도록 도와드릴게요.

당신의 허리 통증, 이제 더 이상 참지 마세요.
그 안에 숨어 있는 신호를 함께 살펴봅시다.

 

1. 척추관 협착증 – 신경이 눌리며 생기는 통증

중년 이후 허리 통증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바로 척추관 협착증입니다.
이 질환은 척추를 따라 내려가는 신경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해 통증을 유발하죠.

대부분 50대 이후에 많이 나타나고,
특히 걸을 때 다리가 저리고 아픈 증상이 동반됩니다.
이는 간헐적 파행이라 불리며,
조금만 걸어도 다리가 당기거나 주저앉고 싶어지는 현상이에요.

단순한 허리 근육통과 달리,
이 통증은 자세를 바꾸거나 누워도 쉽게 사라지지 않고
밤에도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60세 이상 인구의 약 20% 이상이
척추관 협착증을 겪고 있다고 해요.
(Katz JN et al., "Degenerative lumbar spinal stenosis", NEJM, 2008)

중년 이후에 다리 저림과 허리 통증이 함께 온다면,
꼭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진료를 받아보시길 권해요.

 

2. 디스크 탈출(추간판 탈출증) – 젊은 층만의 질병이 아닙니다

'디스크' 하면 젊을 때 무리해서 생기는 병으로 여기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 중장년층에게도 아주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추간판 탈출증은 척추 뼈 사이의 말랑한 디스크가
외부 압력이나 노화로 인해 터져 나오면서
주변 신경을 누르고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에요.

특히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고,
기침하거나 재채기를 할 때 통증이 허리에서 다리까지
쭉 뻗어나가는 느낌이 든다면
단순한 근육통보다는 디스크 문제를 의심해 봐야 합니다.

중년 이후엔 디스크가 노화로 인해 수분을 잃고
탄력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무리한 자세만으로도
쉽게 탈출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무조건 쉬기보다는, 정형외과적 진단과 함께
물리치료나 도수치료, 필요시 주사치료로
빠른 회복을 도울 수 있어요.

 

3. 요추 불안정증 – 허리가 계속 흔들리는 느낌이 들 때

가끔 허리를 조금만 움직여도
불안정하게 흔들리는 느낌이 드시나요?
이런 분들은 요추 불안정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요추 불안정증은 척추뼈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앞뒤로 미세하게 움직이면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에요.
보통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심해지고,
오래 서 있거나 걸으면 더 불편함을 느끼죠.

특히 나이가 들수록 척추 주변 인대와 근육이 약해지면서
척추를 고정하는 힘이 줄어드는데요,
이 때문에 허리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게 됩니다.

운동을 하다 말고, 혹은 오래 앉아 있다 일어날 때
'삐끗했다'는 느낌이 자주 든다면,
단순 근육통이 아니라 불안정한 척추 움직임 때문일 수 있어요.

이 경우에는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맞춤형 운동이 큰 도움이 됩니다.
물리치료사나 운동처방사의 지도를 받아
정확한 자세로 꾸준히 운동을 병행해 보세요.

 

4. 내장 질환 반사통 – 허리가 아픈데 원인은 장기일 수 있어요

허리가 아픈데 엉뚱하게 소화가 안 되거나
소변이 자주 마려운 증상이 동반된다면,
그 통증이 내장 반사통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간이나 췌장, 신장 같은 복부 장기에 이상이 생기면
신체는 그 통증을 허리 쪽으로 '반사'시켜 전달하기도 하거든요.
이 경우엔 자세와 무관하게 통증이 계속되며,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는 특징이 있어요.

특히 중년 이후엔 신장결석, 췌장염, 대장 질환 등도
허리 통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허리 외에 다른 불편 증상이 함께 있다면
내과적 검진도 함께 받아보셔야 합니다.

통증의 원인이 복잡하고 다양할 수 있는 만큼,
자신의 몸을 예민하게 관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요.

 

중년의 허리 통증, 그냥 넘기지 마세요

지금까지 중년의 허리 통증이
단순한 근육 뭉침이 아닐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드렸어요.

나이가 들수록, 허리는 우리 몸의 신호등처럼
여러 질환의 시작을 알려주는 경고등이 됩니다.
그 신호를 무시하지 않고 조기에 알아차리는 것만으로도
훨씬 더 건강한 일상을 지킬 수 있어요.

조금이라도 불안하거나 평소와 다른 통증이 느껴진다면
병원 진료를 망설이지 마세요.
그리고 무엇보다
몸의 소리를 예민하게 듣는 연습을 꼭 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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