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눈앞에 번쩍이는 빛이 보이면서 머리까지 지끈거리는 경험, 있으셨나요?
혹은 물결 모양이 일렁이거나 시야 한쪽이 흐려진 뒤 두통이 오는 경우요.
이런 증상은 단순한 편두통이 아니라, ‘시각성 편두통(visual migraine)’일 수 있습니다.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과 양상이 조금씩 다른 이 두통들,
지금부터 비교해서 알려드릴게요.
1. 통증보다 먼저 오는 ‘시각 증상’, 무엇이 다를까?
일반 편두통은 주로 머리 한쪽에서 지끈지끈 시작됩니다.
빛, 소리, 냄새에 민감해지고, 구역감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요.
시각성 편두통은 두통보다 먼저 시각 이상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에요.
눈앞에 반짝이는 점, 지그재그 선, 일시적인 시야 흐림이 10~30분간 이어지고,
그 후에 두통이 오는 경우가 많죠.
특히 ‘시각 오라(aura)’라고 불리는 이 증상은,
뇌의 시각피질이 과흥분하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2. 지속 시간과 진행 순서는?
일반 편두통은 몇 시간에서 하루 이상 지속되는 경우도 있고,
통증이 점점 심해지며 머리를 움직이면 악화되곤 해요.
시각성 편두통은 시각 이상이 30분 이내에 사라지고,
두통이 심하지 않거나, 아예 통증이 없을 수도 있어요.
이런 경우를 ‘무통 시각성 편두통’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다시 정리하면:
- 일반 편두통: 통증 → 오심, 빛/소리 예민
- 시각성 편두통: 시야 변화 → 두통(또는 없음)
3. 왜 생기고, 누가 잘 걸릴까?
시각성 편두통은 일반 편두통과 유사한 원인을 갖지만,
특히 스트레스, 수면 부족, 혈당 저하, 밝은 빛 노출에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그리고 놀랍게도, 평소 편두통을 한 번도 겪지 않았던 사람에게도
시각성 편두통은 갑자기 나타날 수 있어요.
특히 40대 이후 여성에게 많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생 확률이 높아요.
4. 의심되는 경우 어떻게 해야 할까?
갑자기 시야가 흐려지거나, 빛이 번쩍이고,
이어지는 두통이 있다면 반드시 시각성 편두통을 의심해보세요.
다만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셔야 합니다.
- 시야가 한쪽에서 완전히 사라지는 경우
- 말이 어눌하거나, 팔다리에 힘이 빠지는 증상 동반
- 두통이 평소와 전혀 다른 양상으로 나타날 때
이는 ‘뇌졸중’의 초기 증상일 수 있으므로
정확한 감별을 위해 신경과 진료가 꼭 필요해요.
시각성 편두통은 무섭지 않지만, 구별은 중요합니다
시각성 편두통은 대부분 일시적이고 큰 문제 없이 지나갑니다.
하지만 비슷한 증상을 가진 질환이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정확한 구별이 중요해요.
반복된다면 증상 일지를 작성하고,
전문의 상담을 통해 본인의 두통 유형을 정확히 아는 것이
더 나은 관리의 첫걸음이 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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