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 오를 때 무릎이 아프다면? 퇴행성 관절염 의심해보세요

계단을 오를 때 무릎이 찌릿하다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아침에 출근하면서 계단을 오르다가
무릎 안쪽이 찌릿하게 아프거나 뻣뻣한 느낌을 받은 적 있으신가요?
처음엔 단순한 근육통이라 넘겼다가, 점점 그 통증이 일상이 되는 걸 경험하신 분들 많으실 거예요.

이런 증상은 무릎이 보내는 '퇴행성 관절염'의 초기 신호일 수 있어요.
특히 중년 이후에는 이런 사소한 불편이 큰 문제의 시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놓치지 말고 우리 몸의 신호를 잘 살펴봐야 합니다.

다음은 계단을 오를 때 무릎이 아픈 분들이 꼭 체크해봐야 할 이상 반응과
자가 점검법, 그리고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작은 팁들입니다.

 

1. 한 발 먼저 내딛기 힘들다면 – 연골이 닳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계단을 오를 때 첫 발을 내딛는 게 유난히 힘들거나 무릎이 '덜컥'거린다면,
연골이 얇아지고 있는 징후일 수 있어요.

우리 무릎 관절은 ‘관절연골’이라는 매끈한 조직으로 덮여 있어
관절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해주고 충격을 흡수해주죠.
그런데 이 연골은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닳아 없어집니다.

이럴 땐 무릎을 너무 갑작스럽게 쓰지 말고,
오르막 계단보다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활용해 무릎의 부담을 줄여주세요.

 

2. 무릎이 자주 붓고 열감이 있다면 – 염증 반응일 가능성이 커요

아무 이유 없이 무릎이 자주 붓고, 계단을 오를 때 '화끈'하게 열이 나는 느낌이 든다면
관절 내 염증이 진행 중일 수 있어요.

특히 퇴행성 관절염은 '만성 염증'과 깊은 관련이 있어요.
관절이 닳은 상태에서 작은 충격에도 염증 반응이 일어나기 쉽거든요.

이럴 경우,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집에서는 냉찜질로 염증을 완화시키고, 상태가 지속되면 꼭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세요.

 

3. 소리 나는 무릎 – '딱딱' '뚝뚝' 소리가 자주 들리면?

무릎을 구부릴 때마다 딱딱, 뚝뚝 소리가 난다면 그냥 웃고 넘기지 마세요.
이건 무릎 속 관절 구조가 부드럽지 않게 마찰을 일으키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특히 반월상연골판이나 관절막이 손상되어 있는 경우
움직일 때 소리와 함께 걸리는 듯한 느낌, 혹은 잠깐 멈칫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어요.

이럴 땐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깊게 굽히는 행동은 피하고,
앉았다 일어나기 동작은 천천히, 양발을 넓게 벌려서 하시는 게 좋아요.

 

4. 무릎 통증이 한쪽에만 집중될 때 – 관절 정렬이 틀어졌을 수 있어요

왼쪽 혹은 오른쪽 무릎 한쪽만 유독 아프고 계단에서 더 두드러진다면
다리 정렬이 틀어지면서 무릎 관절에 한쪽으로만 무리가 가고 있을 수 있어요.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관절이 비대칭으로 닳게 되고,
결국 한쪽 관절만 먼저 손상되는 ‘비대칭성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다리 길이나 걸음걸이에 문제가 있는지 체크해보시고,
정형외과에서 자세 교정, 깔창, 무릎 보조기 착용 등을 상담 받아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작은 불편도 무시하지 마세요 – 지금이 무릎을 살필 때입니다

계단에서의 불편함은 일시적인 게 아닐 수 있어요.
퇴행성 관절염은 초기에 관리하면 충분히 진행을 늦추고, 일상을 지킬 수 있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초기를 놓치면 무릎 관절이 점점 닳고, 결국엔 인공관절 수술까지 가야 할 수도 있어요.

무릎이 아프고 계단이 부담스러워지기 시작했다면
지금이 바로 병원에서 진단받고, 내 무릎 상태를 점검해볼 시점이에요.

그리고 일상 속에서 걷기 자세, 체중 조절, 하체 근력 운동처럼
작은 변화부터 하나씩 시작해보세요.

내일도 건강하게 계단을 오르기 위해, 오늘 내 무릎에 귀를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요?

관련된 내용을 좀 더 알고 싶다면 아래 추천 글을 확인해보세요.